삼익악기가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업체인 독일의 베흐슈타인을 인수한다.삼익악기는 17일 독일 슐츠사가 보유하고 있던 베흐슈타인 지분 58%(75만914주, 460만달러)를 인수하고, 슐츠측은 대신 삼익악기 지분 15%를 인수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익악기는 이로써 자산총액 2,400억원, 매출 2,500억원의 세계 5위권 악기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악기 제조업체인 베흐슈타인은 150년 전통의 회사로 짐머만, 호프만 등 최고급 피아노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럽 피아노시장 점유율은 20%대이다.
삼익악기는 베흐슈타인 인수를 통해 중저가 제품만이 아니라 최고 품질의 업라이트 피아노와 그랜드 피아노 등 고가 피아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베흐슈타인은 이번 거래로 아시아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매출을 현재보다 두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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