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범죄자의 신병이 국내로 인도된다.법무부는 서울 이태원에서 동료 미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에서 검거된 켄지 스나이더(21)씨의 신병을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나이더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K모텔에서 교환학생으로 함께 유학 온 동료 P(23·여)씨를 살해하고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의 공조수사로 현지에서 검거됐으며 지난 10월 인도재판에서 국내 송환결정이 내려졌다.
법무부는 스나이더씨의 신병을 관할 용산경찰서에 넘겨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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