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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 LG 6연승 첫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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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 LG 6연승 첫 단독 선두

입력
200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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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서울삼성을 희생양으로 삼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LG는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6)의 노련한 게임운영과 조우현 송영진 등 중앙대 출신 트리오가 맹활약, 높이를 앞세운 삼성을 꺾고 시즌 최다 연승기록인 6연승 달성과 함께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LG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강동희(14점·3점슛 4개, 9어시스트)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과 라이언 페리맨의 골밑 장악(20점 17리바운드) 덕분에 트리플포스트 서장훈―스테판 브래포드―아비 스토리가 63점을 합작한 삼성을 80―71로 물리치고 16승7패를 기록, 이날 패한 원주TG를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리바운드수 32―32로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데다 김희선―주희정이 8점 합작에 그치는 등 외곽포 마저 불발, 패했다. LG는 전반 강동희와 페리맨 등 용병의 활약으로 전반을 45―39로 마쳤다. 승부는 3쿼터서 갈렸다. LG는 조우현이 12점을 쓸어담는 원맨쇼를 펼쳐 서장훈이 무득점에 그치고 용병들이 부진한 삼성에 72―62, 10점차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종료 6분53초 전 스토리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74―69까지 쫓겼으나 페리맨의 골밑 득점과 송영진이 미들슛을 잇달아 성공시켜 78―69로 달아났다.

여수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37점·3점슛 6개)가 1쿼터에서만 21점을 기록한 활약에 힘입어 전주KCC를 101―83으로 꺾고 3연패(連敗)를 탈출했다. KCC는 이상민(11어시스트)이 무득점에 그친 데 이어 전희철(8점) 추승균(4점)도 동반부진해 2연패, 서울SK, 인천SK와 함께 7승16패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울산모비스는 원주TG를 97―89로 제치고 12승11패, 공동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대구동양은 마르커스 힉스의 트리플더블(18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힘입어 안양SBS를 87―85로 제치고 3연승, 15승8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힉스는 올시즌 3번의 트리플더블을 모두 혼자 기록하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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