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구간 주변이 현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방식으로 재개발이 진행된다.서울시는 18일 "청계천 복원 후 주변 재개발은 구역별 특성을 반영해 국제금융업무단지, 전자·정보·영상산업단지, 의류·액세서리 생산·유통단지, 신발·문구 단지 등으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방식은 기존 재개발 방식과는 다른 소규모 필지 단위의 '수복 재개발'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복 재개발 방식은 그간 철거 재개발 방식과 달리 기존 도로와 필지 경계를 따라 재개발 대상지를 여러 지구로 나눠 소규모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도심과 가깝고 국내외 금융기관이 밀집한 광교와 청계1,2가 등은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나 국제금융기구가 들어서는 국제금융업무단지로 개발된다. 세운상가 등이 위치한 청계4가 주변은 전자 정보 등의 IT단지로, 동대문시장 부근 청계6가 일대는 패션단지로, 청계7·8가는 신발 문구 등의 도심형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국제금융단지의 보조를 위해 외국인들이 묵을 수 있는 호텔과 고급 민간임대아파트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청계천 주변 공구상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 외곽 등으로의 이주를 통한 대형 공구빌딩 건립 및 입주 방식 등도 고려되고 있다.
시는 내년 봄 공청회를 개최해 최종 개발안을 확정하고 8,9월부터 세부 계획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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