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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대박열풍" 치유 장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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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대박열풍" 치유 장치 필요

입력
200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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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자 31면 '로또복권 이상과열'을 읽었다. 요즘 대박 열풍이 우리 사회에 주는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 국정감사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 비율이 외국의 2%보다 훨씬 높은 9.3%이다. 도박중독자의 사회적 비용이 연간 최대 10조원을 넘을 것이라 한다.지금도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사업은 작년보다 20%이상 급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런 요행심리는 자본시장에도 발휘되어 주가지수 옵션의 거래규모가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행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게이밍산업 규제위원회 같은 기구를 설치, 도박중독증 등 역기능을 줄이고 중독자 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무작정 사행산업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역기능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박환·서울동대문경찰서 방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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