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부상은 우리 경제에 상시적인 구조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국내 중국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중국전문가포럼은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차 총회를 갖고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장규 동북아팀장은 "중국 경제 부상은 우리 경제에 상시적 구조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양 산업에 대한 보호나 지원보다는 적극적인 산업구조 고도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감안할 때 고품질, 고가격 전략이 가능한 중점 산업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대 국제지역원 정영록 교수는 "중국 국유상업은행의 부실 자산이 전체 대출의 25∼50%로 추정되지만 경제 성장 동력에 비춰볼 때 향후 5년 내 금융 위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중국 금융시장은 외국 금융기관의 영업에 상당한 제한을 두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중국 진출은 국내 업체간 협력이나 외국업체와의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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