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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 방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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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 방구차

입력
200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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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의 연기가 있다. 하나는 전경들의 최루탄 연기이고, 또 하나는 '방구차'의 방구 연기다."다소 불경스러운 이 인터넷 유머는 80년대 초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한 게임에 대한 30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일명 '방구차'로 불린 일본 남코의 80년작 '랠리X'(Rally-X).

'서울의 봄'과 함께 오락실에 홀연히 나타난 이 게임은 중독성 강한 배경 음악과 가슴 졸이는 추격전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특히 적을 교란하기 위해 뒷꽁무니로 내뿜는 매연이 방귀 같다고 해 '방구차'라고 불리면서 철없는 초등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방구차의 기본 플레이 방법은 일정량의 연료가 다 닳기 전에 미로처럼 얽혀있는 지도 위의 깃발을 다 먹는 것. 동시에 터미네이터처럼 쫓아오는 빨간 자동차를 계속 피해 다녀야 한다. 맞닥뜨릴 경우 방귀를 내뿜고 도망가면 되지만 한번 내뿜을 때마다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금세 연료가 바닥난다.

최루탄 연기와 함께 80년대 초의 상징이 된 이 게임은 최근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으로 컨버전되어 다시금 인기를 모으고 있다. 11월 1일부터 SK텔레콤, KTF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휴대폰 '게임'메뉴의 '다운로드'를 이용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SK텔레콤(011·017) 서비스가 1,500원, KTF(016·018)가 2,500원이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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