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을 앞세운 휴스턴 로케츠가 연장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17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스티브 프랜시스(21점)의 재치 있는 게임리딩과 야오밍(15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연장전끝에 마이애미 히트를 105―100으로 물리쳤다. 휴스턴은 13승10패로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단독 3위를 유지했다.야오밍은 최근 7경기중 6번이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NBA무대서 적응을 끝냈음을 입증했다.
전반을 46―40으로 앞선 휴스턴은 75―63으로 앞선채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휴스턴은 에디 존스(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에게 12점을 허용하는 등 종료 7분5초전 75―77까지 쫓겼다. 다급해진 휴스턴 벤치는 야오밍을 이용한 작전을 지시했다. 곧 이어 인바운드 패스가 야오밍에게 연결되자 수비가 온통 그에게 몰렸고 순간 야오밍은 3점 라인 밖에 있던 프랜시스에게 패스, 버저비터 3점포를 연결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상승세를 탄 휴스턴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9초 남기고 에디 그리핀(15점)의 득점으로 휴스턴은 103―100으로 리드를 잡았고 야오밍이 자유투 2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원기자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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