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MP3와 디지털카메라, 주부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김치냉장고, 아침 식사 대용품인 씨리얼 등이 산업 활동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 품목에 새롭게 포함됐다.통계청은 16일 산업구조 변화, 사업체 변동 등을 반영해 지수의 현실성을 높이고 물가 지수 등 다른 경제 지표와 기준연도를 일치시키기 위해 '산업생산지수 및 제조업 가동률지수'를 이같이 개편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매년 5년마다 통계편재를 개편한다.
대상 품목 선정의 기준은 연간 생산액이 1,120억원(총생산액의 0.02%) 이상으로 새롭게 포함된 품목은 총 36개. 액정모니터,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김치냉장고 등 전자·통신 제품이 대거 선정됐다. 씨리얼 식품이나 스판덱스 원사 등도 산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수 품목 대열에 합류했다. MP3플레이어, PDP, 약주 등은 기준액에 미달했지만 향후 신장이 예상돼 지수 품목에 포함됐다.
대신 사양 품목으로 전락한 무선호출기(삐삐), 사진기, 샤프연필, 앨범, 텐트, 배낭, 휴대용 오디오카세트 등 49개 품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종별, 품목별 가중치도 대폭 조정됐다. 생산 지수 기준으로 영상·음향·통신 업종의 가중치가 1,157.8에서 1,481.0으로 무려 323.2나 높아졌고, 사무기기(161.9) 전기가스업(99.0) 등의 가중치도 크게 높아졌다. 반면 섬유(-114.1) 의복(-112.0) 비금속광물(-94.4)의 가중치는 큰 폭 하락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