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30·두산·사진)이 메이저리그 재등정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진필중에 대한 포스팅시스템 공시를 요청했다.포스팅시스템은 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타국선수를 영입할 때 30개 구단에 공개입찰을 부치는 제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시일로부터 4일 이내에 응찰액(이적료)을 두산에 통보해야 하고 두산도 4일 이내에 수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일께 진필중의 빅리그 진출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진필중은 올해 초에도 포스팅시스템 공시를 했지만 1개팀도 응찰액을 적어내지 않아 불발에 그친 바 있다. 진필중의 새 에이전트 더글러스 조는 "이번에는 작년과 경우가 180도 다르다. 여러 구단에서 진필중의 150㎞대의 빠른 볼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높이 사고 있다"고 밝혔다.
곽홍규 두산 단장은 "작년처럼 200만∼300만달러를 요구하지는 않겠다. 최소한 자존심을 세워 주는 금액이면 보내겠다"고 말해 응찰액 마지노선을 150만달러(약 18억원)안팎에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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