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 투표율을 보면 선거와 날씨는 전반적으로 밀접한 관계는 없으나, 연령별로는 다소 영향을 받는다는 게 정설이다.날씨가 화창했던 1992년12월18일 14대 대선(전체 81.9%)에선 30세 이하의 젊은 층 투표율이 72.7%로 연령별 기준으로 가장 저조, "날씨가 좋으면 젊은 유권자층의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반영했다.
1997년12월18일 15대 대선 투표일은 겨울 치고는 포근한 날씨였던 때문인지 예상투표율 75% 안팎을 상회하는 80.7%를 기록했다. 이 때도 20대 초반은 66.4%, 20대 후반은 69.9%로 전체 투표율에 한참 못 미쳤다.
이번 대선에선 기상청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흐린 뒤 갬' '비온 뒤 갬' 등 궂은 날씨를 예고하고 있어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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