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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 내년 증시 확신 안서고, 주식투자 망설여지면 "간접투자상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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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 내년 증시 확신 안서고, 주식투자 망설여지면 "간접투자상품 어때요"

입력
200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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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주식이 뜬다지만…."증권사들이 내놓는 '장미빛' 가득한 증시전망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은행 적금 이자 하락과 부동산시장 정체 등 투자 환경과 내년 새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증시가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국내외 경기나 그 동안 당한 '배신감'을 생각하면 선뜻 주식에 손이 가지 않는다.

내년 증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거나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데 자신이 없는 투자자들은 다양한 위험관리를 해주는 간접상품에 눈을 돌려볼 만 하다.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만큼 주식형 펀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알맞게 조절해 위험을 관리하고, 원금을 보장한 상태에서 선물·옵션·선물환을 결합하거나, 매달 이자를 인출할 수도 있는 다양한 펀드들이 설계돼 있다. 700선에서 버티고 있는 요즘이 간접상품 투자에 적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투신사들은 안정성과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맞춤형 아이디어 펀드에는 각종 파생상품이 많이 포함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가입에 앞서 상품구조를 꼼꼼히 뜯어봐야 한다.

위험은 피하고 수익은 최대로 원금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들 펀드들은 대부분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PI)라는 위험관리 운영기법을 적용해 '안전장치'를 갖추고 채권·선물·옵션·선물환 등의 비중을 높이고 장세에 따라 주식 편입 비중은 적절히 조절하는 방법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이 올 9월 설정한 '인베스트 스텝업 펀드'는 PI기법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탁재산의 40%는 주식인덱스 방식으로 운용해 주가 상승기에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현재 8%대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또 원금을 보존하면서 콜옵션에도 투자하는 3개월형 '인베스트 세이프 프리미엄 안전 혼합형 펀드'를 내놓았다. 신탁 재산의 대부분을 채권과 유동자산에 투자해 3개월 후 원금이 확보되도록 하는 동시에 일정 부분을 콜옵션에 투자, 지수가 상승하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달 중순 판매예정인 유리자산운용의 '유니콘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에 9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지수선물·금리선물·달러선물 등 여러 선물의 상관관계를 이용,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는 구조다. 올 11월부터 판매되는 다임자산운용의 '아폴로채권혼합형펀드'는 A+등급 이상인 회사채에 70% 이상, 국공채에 20% 가량을 투자하는 펀드로 자체 개발한 옵션매매전략으로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다.

이자지급에 주식편입 자동조절도 랜드마크투신운용이 이달 9일부터 판매하는 '이익배당알파펀드'(대투·한투 판매)는 주식에 10%이하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으로 운용하는 혼합형 상품으로 매달 이자소득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자본소득은 나중에 환매할 때 지급한다.

이달 2일 출시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야누스혼합형펀드'는 종합주가지수(KOSPI) 수준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이를 테면 KOSPI지수가 700 이하일 때는 신탁재산의 60%까지 주식에 투자하고, 지수가 700∼800일 때는 30% 이하, 800∼900일 때는 20% 이하,900이상일 때는 10% 이하로 단계적으로 주식편입비를 조절한다. LG투신도 자산의 30%를 종합주가지수 인덱스로 짜고 나머지는 지수추적 오차가 적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KOSEF 업종 대표 주식 혼합펀드'를 내놓았다.

이밖에 미국 회사채나 MBS(주택저당채권담보부증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선물환계약도 추가한 피델리티의 '미달러채권형펀드'(미래에셋판매)와 메릴린치의 'MBS투자펀드'(씨티은행 판매)도 인기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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