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아메리카 영어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배은경(35·사진)씨는 10월부터 부업으로 '멕키스 아이스크림' 대전 궁동점을 열었다. 영어연구소에 다니면서도 퇴근 이후와 주말에 넉넉히 시간을 낼 수 있는 편이라 '투잡스(two jobs)'의 모험을 건 것이다.배씨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고급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하는데다 멕키스 아이스크림은 저칼로리 저지방의 고급 식품이라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평일 낮 시간에는 종업원에게 가게를 맡기지만 그외 시간에는 정성을 다해 직접 손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저녁 식사시간 직전과 오후 8시30분∼10시 사이에 손님이 가장 많아 두 가지 일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점포는 14평 규모로 충남대 후문 앞에 있다. "등·하교길에 어김없이 들르는 여학생 단골들이 많아요. 머리가 희끗희끗한 교수님들도 자주 찾고, 남학생들도 쏠쏠히 매상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배씨는 멕키스 아이스크림의 품격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 전략으로 배달 서비스도 개발했다. 멕키스는 배달을 시켜도 미안하지 않을 만큼의 고급 아이스크림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멕키스는 스코틀랜드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으로 스코틀랜드와 영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품'이다. 배씨는 창업하는 데 6,000만원 정도 들었지만 하루 매출이 5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투자금 회수기간이 짧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02)522-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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