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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꽃지해수욕장 해외매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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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꽃지해수욕장 해외매각 안돼

입력
200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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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 80여만평을 불과 300억원 정도를 받고 미국의 무기거래상 아드난 카쇼기에게 매각할 방침이라는 보도를 접했다. 매각 이유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개발을 촉진하면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 정선의 폐광촌에 카지노같은 위락시설이 개발되어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었다.이에 대한 대책마련없이 그대로 수용한다면 안면도가 제2의 정선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또한 개발논리를 앞세워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우리 땅을 경솔하게 헐값에 팔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개발이 그렇게 필요한 것이라면 우리 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개발하려는 노력과 함께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이중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이호천·충남 당진군 송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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