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만점을 받았던 김지완(18·대원외고·본보 10월28일자 23면 보도·오른쪽)양이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에 합격했다. 또 같은 학교 이준행(18·왼쪽)군도 하버드대학에 합격했다.김양과 이군은 "학과성적 위주로만 당락을 결정하는 국내 대학은 응시하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양은 환경운동연합 청소년소식지 편집장을 맡고, 외국인 노동자 무료통역 활동을 해왔다. 이 군은 고3때 영어 동화책을 출판할 정도로 문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 학교 유학반 스티븐 허(33) 교사는 "미국대학은 시험성적보다 학생들의 경험과 장래성을 더 중시한다"며 "김양과 이군도 고교시절의 다양한 활동을 개성있는 문체로 작성해 보낸 자기소개서가 합격에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생물학을, 이군은 서양철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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