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 포천군에 위치한 명성산의 억새풀밭이 유명하다고 해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억새풀밭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폭포가 하나 있었는데 이곳은 경관이 무척 뛰어나 사진촬영이 자주 이루어졌다.하지만 한쪽 구석에서는 벤치 위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뒤덮여져 당혹스러웠다.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근처에 서있을 수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등산로를 비롯해 산불방지감시초소 주변까지 온통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있었는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광경이었다.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들고 다니기 귀찮았는지 '에라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쓰레기를 그냥 던져두고 간 것 같았다. 해당기관의 철저한 관리를 부탁한다. 나아가 등산객도 좀 더 산을 아끼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
/최수영·서울 구로구 오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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