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주공1단지와 영동주공, 잠실4단지 등 서울 강남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이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그러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수그러지는 양상이다.
부동산114가 3,44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설문을 실시한 결과 69%가 '가격이 너무 올라 안 사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3년 장기투자용으로 사겠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올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조치로 투자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잠실주공의 경우 10월의 저점보다 1,000만∼3,000만원 올라 추가상승 가능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도곡주공과 영동주공 등도 추석 이전 가격수준을 거의 회복해 앞으로 상승탄력이 불투명하다.
이 같은 가격부담과 함께 사업승인시점이 다소 불투명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유인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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