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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 昌지지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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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 昌지지 본격 행보

입력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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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은 1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지지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 대행은 이날 오전 전날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의원·당원의 특정 후보 지지 허용' 방침을 당무회의가 추인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 당 공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당의 기본 노선에 따라 급진 세력의 등장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행은 이날 오후 대전으로 내려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시 지부 및 충남도 지부 핵심 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한나라당은 '이·이공조'의 본격 가동이 충청권 및 경기 남부지역에서 이 후보 지지도 상승에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이 공조'가 이날 시작된 '노·정 공조'에 맞서 충청권 표심을 어디까지 끌어 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이 대행의 활동 범위가 제한적이다. 중립을 지키기로 한 당론에 따라 이 대행을 비롯한 당 5역은 한나라당 유세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원 범위를 기자간담회, 핵심 당직자회의 등을 통한 '노무현 후보 낙선 운동'에 국한하겠다는 뜻이다.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이 후보 지지에 미온적인 상황도 '이·이 공조'의 위력을 제약하고 있다.

다만 당 5역을 뺀 나머지 의원들이 개인 차원에서 한나라당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만도 한나라당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날 정진석(鄭鎭碩) 의원에 이어 이날 안동선(安東善) 부총재와 송광호(宋光浩) 의원도 이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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