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학자 방 곤(方 坤) 경희대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브장송 대에서 수학한 그는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며 카뮈의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지식인의 변명'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등 많은 불문학·철학 작품을 번역했다. 한국번역가협회장 및 고문을 지냈으며 국제번역가연맹이 주는 최고의 공로 메달인 '피에르 프랑수아 카이유 기념 메달'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김승숙(金承淑·71·이화여대 명예교수)씨와 장남 태현(台鉉·42·치과원장)씨 등 2남 1녀. 발인 16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공원묘지. (02) 362―0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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