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자 1면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실패'를 읽었다. 이번 박람회 유치를 위해 여수는 대륙과 해양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도 여수에 대해 미개발 지역에 대한 균형적 발전과 나아가 전세계의 균형적 발전을 추구하는 박람회 취지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인구 1,700만명이 거주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최근 비약적인 경제발전까지 보이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 인구 32만명의 소도시인 여수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부 내의 협조와 민·관 팀워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적인 외교전을 펼치지 못한 것도 실패원인이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지난 5년 간의 노력이 아쉽지만 그 노력이 국가 발전의 도약대가 되길 바란다.
/정종련·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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