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 인기학과 위주로 지원자가 몰리면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전체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섰다.3,022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이날까지 5,427명이 원서를 접수, 1.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1대 1보다 높은 수치다. 의예과 2.9대 1, 법대 2.03대 1, 경영대 1.5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 0.64대 1 등 자연대와 공대의 경우 미달 학과가 4곳에 달했다.
고려대 서울 캠퍼스는 2,554명 모집에 3,472명이 원서를 내 1.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법대 2.47대 1, 의대 1.47대 1, 문과대 1.47대 1 등 대부분 계열이 모집정원을 초과했다. 2,543명을 모집하는 연세대 서울 캠퍼스도 3,729명이 지원,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대부분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이날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사설 업체의 전산시스템이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장애를 일으켜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연세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오후 2시부터 원서 접수 화면이 아예 뜨지 않는 장애가 발생, 수험생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으며 일부 수험생들은 창구접수를 위해 직접 대학을 찾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숙명여대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접수를 이날 자정까지 연장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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