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검찰이 6일 한국 교민 43명을 밀수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연행,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성 수사관들이 여성 교민들을 알몸 수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 교민들은 11일 간담회를 통해 수사관들이 한인들을 연행한 뒤 여성들을 좁은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옷을 벗으라고 수차례 협박해 팬티까지 벗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한 여성 교민은 "검찰 수사관들이 '안 벗으면 불이익을 당한다'고 협박해 하는 수 없이 속옷을 모두 벗었으며 이후 수사관들은 가린 손을 '내려라 올려라'하면서 수모까지 주었다"고 울먹였다.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여성 교민들이 구속된 멕시코 시티 남부구치소를 방문, 알몸 수색 사실을 확인하고 멕시코 사법당국과 외무부에 강력 항의했다.
/멕시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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