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톤급의 소형 화물선인 소산호는 인도양 공해상에서 나포된 다음날인 10일 선적을 북한에서 제3국으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나포 당시에는 국적을 나타내는 깃발을 달고 있지 않았으나 선박 내부에서는 캄보디아기가 발견됐다.세계적인 해양정보업체인 영국의 로이드 해양정보국(LMIU)은 11일 소산호의 선적이 올 10월 캄보디아에서 북한으로, 10일 또다시 알려지지 않은 제3국으로 바뀌는 등 1981년 건조된 뒤 4차례나 바뀌었다고 밝혔다. 선명도 최근 3년 간 5차례나 변경됐다.
또 국제 운송노조연합(ITWF)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소산호가 중동 인근해를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정박 기록이 남은 곳은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대만, 필리핀뿐이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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