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국립대 등 전국 대학 강의실의 70%가 인터넷이 연결된 멀티미디어 PC와 전동스크린 등을 갖춘 'e-강의실'로 탈바꿈한다.또 대학마다 정보화 사업을 총괄 관리·조정할 정보화책임관(CIO)이 임명되고 해킹,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사이버테러 대응팀(CERT)'도 구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정보화 활성화 종합방안, e-캠퍼스 비전 2007'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부터 5년간 전국 2만4,000여개 강의실의 70%인 1만6,800여곳에 인터넷 연결 PC, 빔 프로젝터 등이 설치된 e-강의실을 구축키로 했다. 현재 서울대 등 국립대의 경우 총 5,215개 강의실의 21%에 불과한 1,101곳만이 인터넷 강의가 가능한 정도다.
교육부는 또 권역별로 'e-Learning 지원센터'를 만들어 3개 대학 이상의 교수가 참여하는 온라인 강좌를 매년 10∼50개 개발하고, 전국 대학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형 강의실 및 디지털 편집시스템 등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학정보화협의회(가칭)'를 설치, 대학간 정보관련 협력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행정효율화를 위한 차세대 대학행정정보시스템(ERP)을 대학별로 도입한다.
교육부 김정기(金正基)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은 "이 사업에는 국고 4,023억원, 대학 재원 3,957억원 등 총 7,980억원이 필요하며, 소요자금은 정부 대학정보화 예산 및 정보화촉진기금, 대학 자체투자, 민간투자 등의 방법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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