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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함께 사는 사회" 캠페인 / 14년 연말 고달픈 이들에 "희망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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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함께 사는 사회" 캠페인 / 14년 연말 고달픈 이들에 "희망 불씨"

입력
200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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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한푼 두푼 모아진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추운 연말 외롭고 고달픈 이들의 삶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한국일보는 1989년 1월부터 시작한 '함께 사는 사회' 캠페인을 통해 풍요한 성장사회 이면에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촉구해 왔다.

캠페인의 원래 취지는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을 발굴해 후원자와 맺어주자는 것이었으나, 수많은 독자들이 성금을 보내와 직접 돌볼 수 없는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기사에 난 누구에게 전해 달라"는 돈은 그때그때 본인들에게 전달됐으나 더 많은 독지가들이 수혜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돈을 보내왔다. 이렇게 쌓인 정성이 5억4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 같은 독지가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는 장명호(張明浩·47)씨. 89년 5월부터 매월 100만원, 150만원씩 꼬박꼬박 성금을 보내면서도 익명을 고집했던 그는 취재를 통해 당시 서울 강남의 대형서점 월드북센터를 설립한 젊은 사업가임이 드러나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한국일보는 불우한 환경의 난치병, 또는 장기치료 환자들에게 이 돈이 쓰여지는 것이 가장 가치있고 성금을 보낸 이의 뜻에도 부합한다고 판단, 최근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경희의료원 이화여대병원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등 7개 대학병원에 모두 4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5,400만원 가운데 3,000만원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 2,400만원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지회가 함께 하는 '난치병학생돕기 캠페인'에 기부했다.

이들 병원에서는 이미 각 10여명씩의 환자들을 선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어린이보호재단도 장기간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피학대 아동 9명을 선정해 성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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