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2 골든글러브 / 최고령수상 송진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2 골든글러브 / 최고령수상 송진우

입력
2002.12.12 00:00
0 0

"이 자리에 오르는 데 14년이 걸렸습니다."마침내 꿈이 이뤄졌다.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1989년 데뷔한 송진우는 올 시즌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홍보위원의 최다승 기록을 깨뜨리는 등 14년 동안 162승(최다승)을 기록한 현역 최고의 좌완투수. 지금까지 투수부문 개인타이틀을 4차례나 수상했지만 포지션별 최고스타를 가리는 골든 글러브와는 인연이 멀었다. 92년에는 사상 최초로 다승왕(10승)과 구원왕(38세이브포인트)에 등극했지만 당시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신인 염종석에게 황금장갑을 빼앗겨 올해 첫 수상의 기쁨은 더욱 컸다.

송진우는 올 시즌 18승(7패)으로 기아의 마크 키퍼(19승)에게 다승왕을 아쉽게 양보했지만 탈삼진 3위(165개), 방어율 2위(2.99)에 오르며 서른여섯이라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부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 한국이 2연패(連覇)를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송진우는 30대 중반을 넘겼지만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220이닝), 최다 완투(8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철완을 과시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성실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송진우는 "통산 최다승 기록을 깨고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뜻 깊은 한 해를 보낸 만큼 은퇴할 때까지 200승에 도전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