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클럽을 아시나요?' 미 프로농구(NBA) 맷 하프링(유타 재즈)이 가장 달성하기 힘든 기록중 하나인 '170클럽'가입이 유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0클럽이란 한 시즌에 필드슛 50%, 3점슛 40%, 자유투 성공률 80%를 모두 넘겨 합계 170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천후 슈터들의 기준이 돼 왔다. 하프링은 10일(한국시간) 현재 필드슛 50.4%, 3점슛 43.2%, 자유투 81.0%로 합계 174.6을 기록, 170클럽 후보에 유일하게 올라 있다.170클럽에 오른다고 해서 최고의 슈터와 동일시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적게 던져 알차게 성공시키면 되기 때문.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 같은 빅스타들은 보통 득점을 많이 하지만 슛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즉 30득점일 경우 슛을 30번은 시도했다는 뜻. 일반적으로 간판슈터가 아니면 그만큼 던지도록 허용되지도 않는다.
170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내외곽슛이 필수조건. 1979∼80시즌 3점슛 도입 후 지금까지 170클럽 가입에 성공한 선수가 13명밖에 안 된다는 점이 어려움을 증명한다. 역대 170클럽 가입자를 보면 유타에서 뛰었던 제프 호나섹이 5번으로 최다이고 어시스트왕 존 스탁턴(유타)도 4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밀러타임으로 유명한 3점슈터 레지 밀러(인디애나)도 두 차례 기록했다. 한 시즌에 1∼3명 정도만 가입해온 170클럽은 97∼98, 99∼2000시즌에는 아예 나오지 않았고 79∼80시즌부터 83∼84시즌에도 5년동안 주인공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프로에서는 조성원(2회)과 에릭 이버츠(1회)가 170클럽보다 어려운 180클럽(필드슛 60%)에 가입한 바 있다.
한편 10일 경기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폴 피어스의 활약으로 올랜도 매직을 114―109로 꺾고 14승6패를 기록, 동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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