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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황경규 이마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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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황경규 이마트 대표

입력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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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의 진정한 가격 경쟁을 선언합니다."황경규(黃慶圭·57·사진) 신세계 이마트 부문 대표이사는 10일 국내 할인점으로는 처음으로 50번째 점포 개설을 맞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총 300개 점포 시대가 되는 내년 국내 할인점 업계는 무한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마트는 그동안 축적한 비용 절감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위와의 격차를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0호 인천 연수점 오픈은 전국 시장을 커버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의미한다"며 "2006년까지 점포를 93개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12일부터 '최저가격 신고제'를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최저가격 신고제란 이마트 상품이 다른 할인점 가격보다 비쌀 경우 구매와 상관없이 신고만으로 5,000원 상품권을 주는 파격적인 제도로 기존의 최저가격 2배 보상 제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황 대표는 "경쟁 업체들이 이마트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해 왔지만 앞으로 이마트와 가격 경쟁은 힘들 것"이라며 "이마트는 구매, 물류, 배송 등 비용 구조에서 다른 업체가 출혈을 감소하지 않고서는 쫓아오기 힘들 만큼 규모와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완비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점이 단일 점포를 가진 중국내 유통업체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며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0년 중국 전역에 40개점포를 여는 등 세계 초일류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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