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대 신입생 지역할당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지역할당비율을 10%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도를 접했다. 지역할당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있다. 우선 올해 서울대 신입생들 중에는 교과목 이수에 필요한 영어와 수학이 기준 미달인 학생들이 다수 있어 결국 기초가 부진한 학생들에 대해 특별조치까지 강구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방치한 채 학생들을 지역할당제로 선발한다면 기초부진 학생수의 증가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세계 여러 명문대와 서울대를 비교했을 때 국제 경쟁력이 낮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역할당제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이호천·충남 당진군 송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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