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 1야당 국민당의 차세대 지도자인 마잉주(馬英九·사진) 타이베이(臺北) 시장이 7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民進黨)의 리잉위앤(李應元)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이번 선거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집권 후반기 정국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타이베이를 수성한 국민당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대만 최고 인기 정치인 중 한 명인 馬 시장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2004년 3월 총통 선거에서 陳 총통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馬 시장은 1998년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 당시 시장이던 陳 총통의 연임을 좌절시켰다.
/타이베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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