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내의업체로 꼽히는 좋은사람들의 주가가 개그맨 출신 최고경영자(CEO) 주병진씨의 구속으로 급락했다. 2000년 11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후 2년 만에 다시 위기를 맞은 셈이다.좋은사람들은 6일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출발한 뒤 결국 8.44%(270원) 급락한 2,930원으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좋은사람들의 경영성적표는 'A학점'을 줄 정도로 양호하지만, 'F학점' CEO의 도덕성 논란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투신증권은 최근 실적 호전과 재무 안정성을 갖춘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좋은사람들을 꼽았다. 지난해 10% 이상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고 올해에도 순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성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좋은사람들은 주씨가 지난해 1년 내내 법정투쟁을 하느라 회사를 돌볼 틈이 없었지만,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호전에 힘입어 무려 23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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