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8일 전 신동아그룹 회장 최순영(崔淳永·사진)씨가 홍콩의 모은행 계좌에서 200만달러의 인출을 시도한 것과 관련, 돈의 출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최씨가 수출관련 서류 위조 등을 통해 이 돈을 조성한 뒤 해외에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은행측과 협조, 계좌추적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최씨가 최근 미국인 변호사를 통해 이 돈을 인출하려한 사실이 알려지자 은행 측에 인출금지 요청을 해놓은 데 이어 관계당국과 협의, 돈을 회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최씨는 1999년 은행에서 대출받은 1억6,000만 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올해 1월 서울고법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2192억여원을 선고 받았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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