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36명은 옛 필리핀 내 미군기지에서 나온 유독성 폐기물로 뇌성마비 발병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오염 피해 실태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 법원에 제기했다.마닐라에 본부를 둔 '군사기지정화주민대책위원회'는 3일 미국 정부가 필리핀 내 옛 수비크만 해군기지와 옛 클라크 공군기지에 대한 직접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피해 주민들은 두 기지가 맹독성 물질 저장시설로 이용됐다고 주장하고 미국 영토 이외 지역의 시설과 이 시설로 피해를 입은 다른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포괄적 환경피해 보상책임법'의 발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담당 변호사가 말했다.
/필리핀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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