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나설 경우 지원책으로 전후 이라크 복구 사업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일본은 전후 복구 사업이 법률적으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자위대 파견을 위한 법을 새로 제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자위대 활동은 도로·시설 보수, 수송, 핵무기 관련 시설 해체, 미군에 대한 후방 보급 지원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동안 일본 정부가 주변국에서 난민 구제나 경제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5일 일본의 이지스함 인도양 파견 발표에 대해 "일본군 해외 파병은 늘 아시아 국가들을 불안케 하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일본이 전수(專守)방위 정책을 엄격히 지키고 이 문제에 대해 신중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