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명의 기원이 학계에 알려진 것보다 3,000∼5,000년이나 앞선 8,000∼1만 년 전에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 중국 간쑤(甘肅)성 서북부 다디완 유적지에서 8,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밝은 빛깔의 토기 조각 200점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240개의 집터와 함께 집회나 종교의식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120평 규모의 청사도 발견됐다.발굴작업을 맡은 간쑤고고학연구소측은 이번 발견은 이미 8,000년 이전부터 이 지역에 비교적 복잡한 도시공동체를 이끌어간 선진 문명이 존재했음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중국 문명의 출발은 황하를 중심으로 기원전 2,200∼1,700년경의 주나라나 그 이전 갑골문자를 쓴 상나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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