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내 CGV 영화관 4곳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영화상영이 한때 중단되고 관객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2시10분까지 3차례에 걸쳐 CGV 본사에 "서울시내 CGV 영화관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2,000만원을 내놓으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색에 나서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 8층 CGV 영화관 엘리베이터 앞에서 가로 10㎝, 세로12㎝, 높이4㎝ 크기의 검은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했다.
이 상자는 뇌관, 타이머 등이 설치된 사제 폭발물 형태를 띠고 있었으나 폭약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강변과 목동, 명동점 등 서울 시내 다른 CGV 영화관에서는 이 같은 상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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