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대(對)이라크전 준비를 위해 수일 내로 주(州) 방위군과 예비군에 대한 대규모 추가 동원령을 내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1차 동원령에서는 헌병 등 예비군 1만 명을 소집해 국내외 보안 업무를 맡도록 할 예정이며 이들은 지난해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 방어용으로 소집한 5만700여 명의 예비군과 합류한다.
한편 미국이 이날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해 공격적인 사찰을 촉구하자 이라크는 바그다드의 대통령궁 사찰을 스파이 행위라고 비난해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에 응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라크 사찰은 동시에 다중적인 사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타하 야신 라마단 부통령은 "사찰단이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기사찰단은 이날 바드다드 북쪽 군 연구시설에서 화학무기의 일종인 겨자탄을 상당량 발견했다며 이를 파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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