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각수내 방사능오염으로 백색경보가 발령됐던 울진 핵발전소 3호기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한국반핵운동연대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3호기를 보수하던 한전기공 작업자 109명이 작업도중 방사능물질인 요오드-131, 코발트-53, 크세논-133에 피폭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당시 요오드-131 농도는 과학기술부 방사능안전에 관한 고시 기준치인 400Bq/㎗의 10배에 가까운 3,550Bq/㎗까지 치솟은 상태였다"면서 "그럼에도 상당수 작업자들은 의사소통문제 때문에 방독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보수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진원자력본부측은 작업자들에 대한 즉석 전신피폭검사 결과 "최대 11.6㎎의 매우 낮은 수치로 나타나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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