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뚜껑 하나에 해외여행 상품권과 캠코더가 걸려 있다.'연말 경품행사로 음료업계에서 '병뚜껑 마케팅'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병으로 된 제품의 뚜껑 안쪽에 인쇄된 경품내역을 바로 확인하고 경품을 받는 즉석 이벤트를 숙취해소 음료 업체와 청량음료 업체들이 잇따라 전개하고 있는 것. 소비자로서는 음료를 마시면서 즉석에서 경품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호응도도 높다.
CJ는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F(사진) 프로모션 행사로 '뚜껑따자 행운따자 대축제'를 벌이고 있다. 12월 한달간 디지털 캠코더, DVD콤보 등의 610개 경품을 걸고 벌이는 행사에서 최근까지 당첨이 결정된 제품은 모두 10개. 음료 한병을 덤으로 주는 '한병 더'경품까지 치면 경품은 260만개로 늘어난다. 11월 말 시작한 행사 직후 이 제품의 광고모델인 윤다훈씨가 약국에서 제품을 샀다가 캠코더가 당첨되는 바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코카콜라도 '병뚜껑에서 행운이 팡팡'이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콜라와 사이다를 구입한 뒤 뚜껑 안쪽에 적힌 경품내역을 즉석에서 확인해 선물을 받는 행사로 경품은 순금 6돈과 손목시계 등이며 모두 2,050명에게 돌아간다. 별표시가 된 뚜껑을 10개 모아오면 선착순 1만명에게 다과상도 나눠준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병뚜껑 경품으로 해외여행 상품권까지 내놨다. 이달 25일까지 행사에서 모두 80명에게 5박6일의 중국 하얼빈 겨울캠프 참가 여행권을 제공한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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