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권사 마일리지서비스 급속확산 / "증권거래 많으면 車도 드려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권사 마일리지서비스 급속확산 / "증권거래 많으면 車도 드려요"

입력
2002.12.06 00:00
0 0

'증권사에도 마일리지 서비스가 있는 걸 아시나요?' 항공사나 카드업계의 마일리지 서비스처럼 거래 실적에 따라 일정비율의 포인트(점수)를 적립해 사은품을 주거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증권사 마일리지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는 고객의 이익 기여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고객들은 자신의 마일리지 범위 안에서 각종 서비스를 무료 이용하는 것이다.■누적 점수별 상품 지급

증권사 마일리지 제도는 1999년 말 굿모닝신한증권을 선두로 교보·메리츠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도입하기 시작, 지금은 대우·대신·삼성증권 등 대형사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이용자들에게 거래 수수료의 2%를 '오케이 캐쉬백'으로 적립해 준다. 최근엔 모바일 포인트제도를 신설해 PDA 약정금액을 달성한 고객들에게 별도의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부터 고객들을 위한 '마일리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 쇼핑몰에서는 주식, 선물·옵션 등의 거래 때 매매 수수료의 일정액을 적립한 포인트로 800여개의 제품을 무료 구입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통장 하나로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의 모든 금융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FNA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온라인 거래 수수료의 4%, VIP고객의 경우 오프라인 거래 수수료의 2%를 증권과 은행 양쪽으로 적립해 준다. 증권쪽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굿아이쇼핑몰에서, 은행 적립분은 신한카드 마일리지와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11, 12월 두 달간 주식, 선물·옵션 거래자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선물행사를 연다. 매매수수료 1만원을 1포인트로 적립, 누적 포인트 5만점 이상이면 디지털 캠코더, 대형 냉장고, PDP TV, 중형 자동차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대신증권도 고객의 거래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상품으로 되돌려주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주식, 선물·옵션 등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수수료의 1∼1.5%를 적립, 5만포인트(1포인트는 1원) 이상 되면 상품권, 고급승용차 등 해당 점수에 맞는 상품을 준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Fn Joy 포인트제도'를 도입, 주식과 선물·옵션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의 1∼5%를 고객에게 적립해 주고 있다. 이 포인트는 삼성 인터넷 쇼핑몰이나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으며, 100만 포인트를 넘으면 예수금으로 전환도 된다.

■제휴 서비스도 등장

주식투자 고객에게 자동차를 무료 리스해주는 서비스도 생겼다. 현대캐피탈과 SK증권은 10월 중순부터 증권거래 고객에게 무료 오토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클럽(Auto Club)'을 선보였다. SK증권 거래고객의 매매 수수료 중 50%를 마일리지로 적립, 현대캐피탈 오토리스 이용료로 자동 대체하는 서비스다.

마일리지 금액과 리스료가 동일하면 무료로 자동차를 이용하고, 만약 증권거래가 많아 마일리지가 리스료를 상회하면 남은 금액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SK증권에 4,800만원을 예치하고 전액을 매월 4회 매매(온라인은 8회)했다면, 월 이용료 58만원으로 EF쏘나타를 3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2,800만원을 운용하면 베르나 1.3을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주거래 증권사를 만들어라

현금이나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는 거래실적에 좌우된다. 따라서 혜택을 늘리려면 은행처럼 주거래 증권사를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게 중요하다. 대신증권 오익근 마케팅팀장은 "여러 증권사에 나눠 거래하던 계좌를 하나로 통합하면 포인트 적립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 증권사가 수수료 적립 비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별로 차등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거래방식과 증권사 마일리지의 내용을 꼼꼼히 비교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