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4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관계를 다지고 북한 핵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노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간담회에서 "이제 한미관계는 수평적이고 균형있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가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 추진 의사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의정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부시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며 그것을 요구한다"면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조항 중 재판권 문제는 일본, 독일과 유사하게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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