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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랠리 불구 부동자금 "不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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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랠리 불구 부동자금 "不動"

입력
200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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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단기 과열' 논란을 빚을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4일 투자신탁협회와 증권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식관련 펀드 설정 잔액은 순수 주식형 9조5,834억원, 혼합형 13조9,667억원으로, 10월 말에 비해 각각 1.82%, 0.12% 감소했다. 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가 10월 48조2,017억원에서 지난달 51조2,657억원으로 6.3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10월 2,744억원에서 지난달 2,699억원으로 줄었고, 증권사들이 투자자에게 주식 매수자금으로 빌려주는 신용공여 잔액규모도 지난달 초 2,070억원에서 이달 초 2,05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은행의 요구불 및 저축성 예금은 무려 4조원 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 개인투자자들이 주가상승을 확신하지 못해 자금을 단기성 금융상품에만 묻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투신 김재호 투자전략팀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데도 시중 부동자금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시중자금의 본격적인 증시 유입은 지수 800선을 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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