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자 장 뤽 고다르(72).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도자로 기존의 영화관습을 무시하는 비약과 생략과 돌출을 통해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반영의 현실(의식의 반영)"을 드러낸 그의 반역은 아직도 유효하다.서울 하이퍼텍 나다와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장 뤽 고다르 영화제'는 그의 영화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 1960년 과감한 점프 컷, 카메라보고 말하기 등 파격적인 스타일을 들고 나온 장편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사진)를 비롯해 16편의 장편을 골랐다. 무정부주의자인 고다르의 특성이 가장 강한 '미치광이 피에로'(1965년), 그가 마오쩌둥주의를 선언하기 전에 만든 '중국 여인'(1967년), 영화를 정치적으로 만든 '만사형통'(1972년), 포스트모던 로드무비 '독일90'(1991년)등을 상영한다. 특히 고다르가 10년 동안(1989 ∼1998년) 20세기 영화 역사를 정리한 4부작 '영화의 역사'도 선보인다. 1편 7,000원, 5편 3만원. www.dsartcenter.co.kr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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