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사립 4,400여개를 포함한 전국 9,000여개의 유치원도 11월30일부터 일제히 원아 모집에 들어갔다.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하지만 정원에 미달할 경우 추가접수도 받는다. '설레는' 초보 부모들은 교육기관을 잘 고르는 게 자녀교육 성공의 시발점. 교육환경 및 여건 등을 꼼꼼히 따진 뒤 유치원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몇세부터 갈 수 있나
유치원은 유치반 유아반 유유아반 등 크게 3개반으로 나뉜다. 유치반은 1997년 3월1일∼98년 2월28일생, 유아반은 98년 3월1일∼99년 2월29일생, 유유아반은 99년 3월1일∼2000년 2월28일생이 지원할 수 있다. 유치 및 유아반은 수업형태가 정규오전반 연장반 종일반 등으로 달라 각 유치원의 참고사항을 잘 살펴야한다. 기초생활보장대상자, 편모 및 편부가정, 저소득층 만 5세 자녀가 사립유치원에 다닐 경우 매달 일정액의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구비서류는 입학원서 1통과 원아사진 4매, 보호자 도장 등이다.
■어떤 곳을 고르나
교육환경을 먼저 따져야한다. 주변이 조용하고 깨끗한가 아이들이 다니기에 불편하지는 않은가 집과 가까운가 등을 우선적으로 살핀다. 교실 공간이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충분한지 여부와 교실 분위기가 안정감을 주는 따뜻한 느낌 여부, 채광 통풍 온도 등이 적합한지도 사전 점검한다. 또 활동 영역별로 놀이감이 풍부한지, 책상이나 의자 등 시설물이 위험하지는 않은지도 본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안전한지 먼저 살핀다. 다양한 놀이 기구와 시설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교사의 자질이 가장 중요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유치원 선택에 있어 교사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직접 대면해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돌볼 수 있는 교사인지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있는지 알아보고 경력이 오랜 교사가 많은지도 확인한다. 아이를 그 기관에 보내고 있거나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에게 평판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시간 및 비용, 프로그램도 고려해야
몇시부터 몇시간 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는지, 한 달 평균 교육비는 얼마인지 사전 확인한다. 원복비 급식비 스쿨버스요금 특별활동 등의 추가 비용도 살핀다. 연간 교육 계획안 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한 뒤 자녀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고, 과거 활동 내용 자료를 살펴 보는 것도 괜찮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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