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는 미리 추첨을 통해 정한 좌석 순서대로 민주당 노무현―민노당 권영길―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염재호(廉載鎬·행정학)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이날 토론은 크게 사회자 공통질문 토론(30분), 1대2 토론(42분), 1대1 토론(27분)으로 진행됐다. 1대2 토론은 한 후보가 나머지 두 후보에게 공통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주제는 정치개혁과 부패청산 문제였으며 1대1 토론은 각 후보가 두 후보에게 자신이 준비한 각각의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었다. 사회자 공통 질문은 대통령 선거 방송토론위원회가 이날 오후 4∼6시 사이에 최종 결정, 사회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위원들은 문제의 사전유출을 막기 위해 토론이 끝날 때까지 KBS 모처에 '감금'됐다.
사회자에게는 인신공격이나 비방성 발언을 할 경우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제한시간(답변 1분 30초, 반론 및 재반론 1분) 종료 10초 전에는 노란 경고등이, 제한시간이 되면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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