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창투사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최근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25일부터 11일째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젖줄 역할을 한 벤처창투사들의 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5일 2,200원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일에는 30%상승한 3,200원대를 기록했다. 산은캐피털도 7일 연속 상승하며 1,100원이던 주가가 1,500원대로 올랐다.
한동안 바닥권을 맴돌던 한국기술투자는 1개월여 만에 800원대로 복귀하며 상승 행진에 동참했다. 세화기술투자와 합병을 마무리한 무한투자도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15일에 1,600원대였던 주가가 2,400원대까지 치솟았다.
창투사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보도자료와 공시 등으로 올해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성과와 전망 등을 공개하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창투사들의 경우 코스닥 지수가 상승할 경우 동반해서 오르는 경향이 강하다. 이로인해 코스닥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창투사들의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 전재권 연구원은 "창투사의 상승 분위기는 코스닥 지수 상승과 맥을 같이 한다"며 "코스닥의 상승 장세가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창투사들의 주가 등락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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