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는 미국 군부가 조작한 사기극이었다는 내용의 책을 쓴 프랑스 작가 티에리 메이상이 책 홍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9·11, 거대한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영어판을 펴낸 USA북스는 메이상이 이달 중 뉴욕을 시작으로 홍보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USA북스의 아사드 랄지는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메이상은 주요 텔레비전과 인터뷰하고 강연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영어판이 최근 6주 동안 5,000부나 팔렸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출간됐을 때 언론의 조롱을 받았지만 3달 동안 베스트셀러가 됐다.
메이상은 저서에서 펜타곤(국방부 청사)은 아메리칸 항공 보잉 757기가 아니라 미국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톤 이상의 무게로 시속 400㎞로 돌진한 여객기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에는 펜타곤의 피해 규모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메이상의 주장은 매우 모욕적"이라며 미국 방문에 대해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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