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 수수료가 2일 최고 67% 기습 인상돼 운전자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교통안전공단은 이날 정기검사수수료를 종전 1만5,000원에서 소형차 2만원, 중형차 2만3,000원, 대형차 2만5,000원 등으로 33∼67% 인상했다.
신규검사는 소형 2만5,000원, 중형 2만6,000원, 대형 2만7,000원, 구조변경은 소형 2만2,000원, 중형 2만4,000원, 대형 2만6,000원 등으로 올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운전자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시민운동연합은 "교통안전공단이 공론화 과정 없이 수수료를 기습 인상, 전체 자동차 운전자들이 약 1,800억원 가량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며 "이는 선진국들이 안전검사를 점차 폐지하고 있는 추세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측은 "2000년 수수료 인상 이후 그간 물가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상승 요인을 이번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