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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채점결과 이모저모 / 0점 17명… 3명은 답안 다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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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채점결과 이모저모 / 0점 17명… 3명은 답안 다 채워

입력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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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채점결과 총점 0점을 기록한 수험생은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채점을 담당했던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중 14명은 백지답안지를 제출했으나, 3명은 답안지를 꼼꼼히 작성하고도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영역별 0점자는 언어영역 134명, 수리탐구 534명, 사회탐구 98명, 과학탐구 150명 등이 나왔다.○…올 수능이 어려웠던 탓인지 지난해에 이어 총점 만점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영역별 만점자는 전 영역에서 나와 이채. 어렵게 출제됐던 언어영역(120점 만점)에서는 단 1명(인문계 여학생)만이 만점을 기록했다. 수리영역 만점자는 1,704명(이하 인문·자연·예체능 합계), 사회탐구는 134명, 과학탐구는 3,495명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수능 다음날인 지난달 7일 가채점결과 만점을 얻은 것으로 보도됐던 대전의 김모(18)군은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문제를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생 뿐 아니라 여학생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연계의 여학생 평균점수는 252.6점으로 남학생(226.7)보다 25.9점이나 앞섰고, 예·체능계는 17.1점, 인문계는 1.3점이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연계 응시자 19만3,000여명 중 여학생은 5만9,00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선택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약학대, 생명공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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