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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인방 "예전같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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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인방 "예전같지않네"

입력
200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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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한국 증시의 최고 가치주로 평가받았던 '롯데 3인방'의 주가가 올 하반기 들어 맥을 추지 못하면서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롯데칠성·롯데제과·롯데삼강 등 롯데3인방의 주가는 최근 내수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와 그룹의 공격경영에 따른 계열사 지원 부담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제조업체 중 최고가주의 자존심이 퇴색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롯데칠성 주가는 최근 상승장에서도 5% 하락하며 65만원선에 머물렀고, 롯데제과도 이틀연속 하락해 49만원선에 머물렀다. 지난해 9·11 테러당시 20만원선이던 롯데칠성 주가는 10개월 남짓하는 기간 종합주가지수 등락에도 아랑곳 않고 줄기차게 올라 올 7월 8일 89만원에 육박하며 국내 증시사상 첫 100만원 돌파의 꿈을 부풀게 했다. 그러나 8월 초 롯데그룹이 러시아에 세우는 호텔·백화점 사업에 108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는 악재가 터져 하한가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75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 여름 평년 보다 낮은 기온과 잦은 비로 음료 매출이 감소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하는 등 수익도 악화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3분기 저조한 매출 실적을 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각각 낮췄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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